울리는 인생 영화 추천!

나만 알고 싶은 두 편의 인생 영화

「마음의 울림 인생 영화 추천

처음에는 감동으로 끝에는 눈물을 펑펑 쏟았던 인생 영화 두 편을 소개한다.


나는 마인디스트 민혁이다.

영화를 한주에 꼭 2편 이상 보아왔던 나다. 영화를 보고 있자면 항상 마음의 감성과 오감을 채울 수 있는 의미 있는 배움을 항상 느끼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책을 볼 때 나는 영상이라서 눈의 피로는 더 배가 되지만 눈과 귀와 표정과 전율로 다가오는 영화는 나에게 있어 훨씬 더 큰 배움의 지름길? 시간을 앞당기는 행복한 방정식이라고 생각되어 왔던 것 같다.

오늘 두 편의 고전 영화이기는 하지만 보신 분들이 있어도 함께 공감해 주길 바란다.



(이탈리아어 : La vita e bella, 영어 : Life is beautiful) 1997년에 개봉한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다.

귀도 오레피체(로베르토 베니니 분)라는 이탈리아계 유태인이 풍부한 상상력으로 나치의 유태인 수용소에서 가족을 구하는 내용을 담아낸 아주 감동적인 영화이다.

이 영화는 제71회 아카데미상 수상식에 작품상, 남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음악상, 외국어 영화상 등에 노미네이트가 되었으며 이 중 로베르토 배니니가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더불어 음악상과 외국어 영화상 등 총 3개 부분을 수상했다.



참고로 영화의 처음 부분과 중간 부분은 표한 로맨틱 코미디와 슬랩스틱 코미디가 섞여 있다. 

줄거리는 대략적으로 이러하다.

귀도 오레피체는 젊은 유대계 이탈리아인으로 아레초에 도착하여 서점을 열 꿈을 가지고 잠시 웨이터 일을 하게 된다. 그는 자기의 삼촌이자 웨이터인 엘라시오와 같이 살게 되고 귀도는 초등학교 교사인 도라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결국 귀도와 도라는 결혼하게 되고, 몇 년 뒤 아들 조슈아를 낳게 되면서 영화는 전개된다.

영화에서 조슈아는 네 살 반 먹은 어린애로 등장하지만 영화에서 처음과 마지막을 설명하는 사람은 나이 먹은 조슈아이다. 



중간 부분에서 귀도와 그의 삼촌, 조슈아는 조슈아의 생일에 유대인 수용소로 갑작스럽게 끌려가게 된다. 

도라는 독일군 장교에게 가족과 같이 가게 해달라고 요청하게 되고 받아들여지는데,

기차에 올라탈 때 도라만 붉은 옷을 입었고 나머지는 모두 다 검은 빛깔의 옷을 입게 된다. 귀도는 조슈아를 나치로부터 숨기고 조슈아에게 몰래 음식을 가져다주면서 숨 막히는 긴장감을 우리에게 가져다준다.

그러는 동안 엘라시오 삼촌은 가스실에서 죽게 되지만 아무도 이 사실을 모르고 그 어떤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게 된다.

조슈아는 천진난만한 영혼을 유지해 주기 위해서 귀도는 조슈아에게 이 캠프는 단지 게임일 뿐이고 최초로 1,000 점을 따는 사람에게 탱크를 준다는 이야기로 거짓말을 하게 된다. 

이 장면은 순수한 아이에 입장에서 조슈아를 지키기 위한 귀도의 큰마음이 느껴진다. 

그러면서 귀도는 조슈아가 울거나, 엄마가 보고 싶다거나, 배고프다고 하는 등의 떼를 쓸 때마다 점수가 깎이게 되고 만약 조용히 지내지 않고 나치에게 안 잡히게 된다면 1,000 점을 얻어서 탱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해가면서 안전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유티인 수용소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지만 천진난만한 조슈아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대로 믿었기 때문에 아무런 의문을 품지 않았고 귀도는 아들과 함께 영화가 거의 끝날 무렵까지 살아남게 된다. 

미군이 진격해 온다는 소문에 혼란을 느껴 아들을 숨기면서 조금만 더 기다리면 1,000 점을 얻을 수 있으니까 잘 숨어 있으라는 말을 착한 조슈아는 그대로 믿어주면서 영화는 극적인 상황에 치닫는다.

결국 귀도는 도라를 찾아 나서다가 나치에게 발견되어 총살을 당하게 되지만 숨겨둔 아들 조슈아는 나치에게 발각당하지 않는다. 

이윽고 그런 난리 통에서 살아남은 조슈아는 미군 탱크가 수용소를 해방하자 자신이 게임에서 승리자가 되었다고 믿게 되고 나중에 조슈아는 도라와 만나지만 도라는 귀도가 죽은 줄 모르고 세월이 흘러 조슈아는 아버지의 희생으로 자신이 살아남았다는 걸 깨닫게 되는 영화이다.



독일 나치의 유태인 학살을 아름다운 부성애로 승화시킨 제 인생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이다.

두 번째, 인생 영화는 영화가 끝나고 크레디트가 모두 올라갈 때까지 뭔가 모를 먹먹함에 오랫동안 영화관에서 한참 앉아 있었던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이다.



당시만 해도 서울 관객만 집계되던 시절이라 전국 관객 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시 서울 관객 수로만 422,930명이었다.

이는 그해 영화 관객 수 4위 수준, 꾸준히 영화 히트작을 내놓던 한석규의 접속 이후로 차기 작이었고 직접 주제가까지 불렀을 만큼 애착이 있던 영화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드라마를 통해 인기 절정이던 심은하가 공연함으로써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 기존 대한민국 멜로 영화 스타일과 완전히 다른 전략을 취해서 '대한민국 멜로 영화의 지평을 열었다'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남자가 죽기 얼마 전에 새로운 사랑을 만난다'라는 신파적인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담담하고 느린 템포로 담아낸 8월의 크리스마스이다. 

마지막 20여 분은 아예 대사조차 없을 정도이다. 시한부 환자에 대한 자질구레하고 질척한 감정들을 걷어내고 미니멀리즘 전략을 취하여 굉장히 신선한 한국형 멜로를 탄생시켰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럼 8월의 크리스마스의 스토리로 들어가 보자.


여름, 작은 동네에서 2대째 초원 사진관을 하고 있는 정원(한석규)은 죽을 날을 앞둔 시한부 인생이다. 

하지만 그는 평소처럼 하루하루를 보낸다. 사진을 인화하고 밥도 하고 설거지도 하면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

친구 부모님의 장례식을 다녀온 날, 그는 다림(심은하)을 처음 만난다. 컨디션 난조로 지친 그는 사진을 빨리 인화해달라고 재촉하는 다림에게 쌀쌀맞게 대하지만 이내 미안함을 느끼고 아이스크림을 사서 건네면서 사과하게 된다.

다림은 구청에 소속된 주차단속 요원인데 매번 단속 사진 때문에 사진을 인화하러 초원 사진관에 찾아오면서 단골이 된다. 

두 사람은 자주 만나기 시작하면서 서로 호감을 갖기 시작한다.


함께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고, 놀이공원도 가고 맥주도 사다 마시며 점점 가까워진다. 하지만 정원은 다림에게 자신의 운명에 대해서 일체 언급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상태가 악화된 정원은 쓰러져 입원하게 되고 다림은 평소처럼 사진관에 찾아오지만 정원이 없자 편지를 써서 사진관에 꽂아둔다. 

그러나 여전히 사진관은 며칠 내내 닫혀있고 편지도 아무런 답장 없이 회수해가지 않자 화가 난 다림은 밤중에 사진관에 돌을 던져 유리를 깬다.

그 무렵 다림은 근무처를 이동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복잡한 상황 속에서 정원을 만날 수 없게 되자 다림은 그를 그리워한다. 한편 입원한 정원 역시 다림을 생각하며 그는 죽기 전 사진관에 정리하러 들렀지만 깨진 유리를 보았고 그녀로부터 도착한 편지를 발견하여 읽게 되고 답장을 쓴다. 

이후 스스로 자기 사진을 찍는데 이것은 후에 영정사진으로 쓰인다.

정원이 죽고 나서 겨울이 된다. 초원 사진관은 정원의 아버지(신구)에 의해 운영되었고 정원의 아버지가 사진관을 비운 사이에 검은 옷을 차려입은 다림이 사진관에 찾아온다. 사진관은 닫혀있지만 그녀는 사진관 진열대에 놓인 자신의 사진을 보고 미소 지으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마지막 장면은 멜로 영화의 대가 허진호 감독의 데뷔작, 박광수 밑에서 일하던 허 감독이 가수 김광석의 '활짝 웃는 영정사진'을 보고 착안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느 남자가 맞닥뜨리는 죽음의 과정을 여느 영화처럼 고통과 비극으로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몇 번을 봐도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스토리로 담아냈겠는가? 

두 편의 영화로 아직도 나의 마음에는 먹먹함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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